외부활동

[JENESYS 2023] 쿨재팬 리포터 1일차 - 아카사카 이궁, 아키하바라, 시부야

유린하의 인생일지 2024. 1. 10. 01:26

사실 나는 매번 방학마다 고민을 한다
아... 이렇게 게을러서 어떡하지... 알바도 안 해... 공부도 안 해... 뭐라도 해야 하는데.(아!!!)
그래서 저는 방학을 앞두면 먹잇감을 찾는 늑대마냥 할거리를 찾아다니곤 했다.

그리고 그런 내가 목표한 이번 겨울은


아!!! 할거리 생겼다!!


그리고 그 할거리에 대해,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다.


JENESYS 한국청년방일단 활동

일본을 방문하여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일본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는 활동이다.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와 동시에 이를 한국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마디로 하면 일본에 가서 배우고 한국에 전파!! 하는 것이다.


목표를 마음에 새기고 그 첫날의 이야기로 출발한다.




때는 어두컴컴한 오전 6시 45분...
겨울이라 해도 뜨지 않은 시각에 단원들이 집합을 마쳤다.


항공편은 김포 공항 →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키오스크를 이용해 티켓을 뽑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자리는 남은 자리를 랜덤으로 받아서... 팀원들과는 따로 앉았다🥹...


대한항공 태블릿 안내방송에서 아이돌들 춤추는데 당황... MZ를 당황시킨 대한항공... 정말 놀랐다.
인어공주 실사영화 틀어서 보고...


기내식 야무지게 먹으며 영양섭취하고 조금 기다리니 금세 도착. 새삼 가까운 나라 일본이다.


도착하니 날씨는 정말 해가 쨍쨍히 맑았다. 서울에 비하면 정말 너무!! 따뜻하지 싶었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햇빛 약한 꾸물... 한 날씨를 좋아해서 보기만 해도 빛이 뜨겁더라...


공항에서 졸졸 따라가 버스를 타니 도시락을 주셨다.  새우랑 고기? 샌드인데 새우만 먹었다. 기내식을 야무지게 싹싹 비워서 솔직히 배불렀다.


버스에서 찍은 도쿄타워. 솔직히 공항에선 별 실감 안 나다가 이때부터 정말 내가 도쿄에 왔구나 싶었다. 단체로 다녀서 버스 타는거 솔직히 너무 좋았다. 항상 지하철 타고 이동하면 인간두더지길 보는 것 마냥 땅밑만 보고 다녔는데... 위로 다니니 감회가 새로웠다.


프로그램 일정으로 처음 방문한 곳은 아카사카이궁 영빈관이었다. 딱 보자마자 첫 인상은 이게 일본에 있다고...? 싶었다. 척 보기에 유럽식 건물이 도시 한복판에서 하얗게 빛나고 있는게 이질감이 들었다.


외벽을 따라 쭉 보는데 솔직히... 참 예쁘게 잘 만들었지 싶었다.


분수도 참 밝고 예뻤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눈부신 인상을 받았다.


티켓을 내고 내부를 방문했는데, 내부는 보안상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이 없고, 사진 촬영이 가능한 방이 딱 하나 있어 사진을 소개한다.

사진 한 장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내부가 정말 화.려. 하다. 솔직히 다른 것들보다 내부에 대리석 기둥이 참 많았는데 그 부분들이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간 건물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었다.



저는... 일본 여행을 푸딩을 위해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걸어다니려면 역시 당이 필요했다. 숙소로 이동해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푸딩 2개를 클리어했다. 역시 일본이 푸딩 하나는 정말 최고다.


그리고 이어서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졌다. 여러 관계자분들의 소개와 인사를 듣고, 단원 대표 부대표들의 인삿말이 이어졌다.

다시금 일정을 확인하고 목표 및 미션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는 아키하바라였다.


아키하바라... 그곳은 어디인가.
일본의 오타쿠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메이드 카페의 시초이기도 하며 많은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관련 상가들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슈타인즈게이트


오타쿠관광도 식후경, 단원들과 라멘집에 방문해 라멘 한 그릇을 먹었다.


생선의 풍미가 느껴지는 라멘이었으나 호불호가 살짝 갈리는 듯 해서 단원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갈리는 듯 했다.


라멘은 빠르게 먹고 디저트를 찾는 이들... 역시 밥 뒤에는 당이 필요했다.


속전속결로 애니메이트에도 방문.


5종 가챠에 1600엔을 쓰고 2 2 중복을 뽑으며 가챠의 위험성을 배우고 돌아왔다. 하나만 더 뽑을걸...

아니 두개만 더!!!!



단원 분들과 프리쿠라도 찍으러 방문... 했으나 꾸민게 다 지워져서 프린팅됐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너무 속상했다... 예쁘게 꾸몄는데!!!


망한 전리품들과 함께 숙소로 귀가. 이때까지도 가챠중독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솔직히 지금도...(...)



그리고 11시 전까지 호텔로 복귀할 것을 당부받고... 다들 호텔에서 쉰다는데 홀로 외출을 감행했다.


무모하긴 한데 옛날에 오사카에서 쓰던 이코카 교통카드가 있어서 어지간히 잘 다니겠지 싶었다.

그리고 시부야가 3정거장밖에 멀지 않다는 소식이 날 부추겼음.



시부야역.진짲.복잡하다.
나는 다 큰 어른인 내가 지하철역에서 길잃은 미아마냥 바보처럼 걸어다닐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지하에서 길찾다 포기하고 그냥 아무 출구나 골라서 올라갔다.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빛...난...다...

정말 사방이 번쩍거리는구나 싶었다.


역 사진 예쁘게 한 장 찍어주고 바로 히카리에 백화점으로 향했다.


이상한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서 눈물 한 방울씩 훔쳐주고...

이 백화점 11층으로 가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이게 시부야구나...
시간이 조금 더 빨랐으면 시부야 스카이라도 갔을텐데 늦어서... 야경스팟 찾아다니느라 꽤 고생했는데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보러 오길... 잘했다...


점호 시간 맞춰서 빠르게 돌아가기.
환승을 안 해도 된다니 이건 정말 안 갈 수가 없었다.


돌아가는 길에 군것질거리 잔뜩 사서 포식했다. 편의점 두 곳 갔는데... 푸딩 맛있는거 소문 다 났는지 다 팔려서 눈물만 훔쳤다...

힘들다... 근데 즐겁다...


이제 누워있을 힘도 없지만...
스스로 이겨내는 멋진 어른이가 되기로 한다...

그래야... 내일 아침 조식을 먹는다...
내일도 파이팅!